노르웨이에서 겨울을 보낸다면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시도해 보기를 추천한다. 나는 살면서 스키를 타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여기서는 이곳저곳에서 스키를 탈 수 있다고 해서 시작해 보았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일반 다운힐 스키보다 얇은 형태의 스키인데, 단순히 내려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산책하면서 타는 느낌이고 은근 운동도 된다 해서 흥미가 생겼는데 시작해 보니까 정말 너무 재밌다. 그리고 노르웨이의 가장 큰 장점은 스키장(?) 이 공짜라는 것이다! 그냥 주위에 아무데나 스키 트랙 파진 데로 가서 스키를 타면 된다. 그래서 초반 장비에 싸게는 30만원 조금 더 비싸게는 총 50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겨울 내내 뽕을 뽑고 탈 수 있다. 그리고 자연이 정말 아름다워서 눈 쌓인 호수 위에서나 키큰 침엽수들에 둘..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에 서술된 바는 철저히 나의 제한적인 견문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므로 무조건 일반화할 수는 없다는 점을 굳이 밝혀놓는다. 편의를 위해 "노르웨이는" 이라고 적었지만 이는 물론 노르웨이에서 내가 다니는 회사와 주변 사람들과 내가 어디서 주워들은 것들은...의 준말이다. 나는 이전에 유럽에서 일한 적은 없지만 그래도 외국계 기업에서 외국인으로서 근무하면서 꽤나 큰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노르웨이에 오니 또 다른 차원의 자유와 융통성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우선 퇴근 시간이 매우 이르다. 8시 좀 넘어서 근무를 시작하고, 써머타임이 적용될 때는 오후 4시, 적용되지 않을 때는 오후 3시 30분에 정규 업무시간이 끝난다. 금요일 오후에는 다들 더 일찍 퇴근해서 사무실..
나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장기체류 목적으로 일을 하러 왔다. 영어는 잘 하고, 노르웨이어는 못 한다. 다른 나라들에는 살아봤지만 노르웨이에는 아예 처음 온다. 사전 정보가 없으면 무슨 일을 하는 것을 망설이는 스타일이라 인터넷을 열심히 기웃거려 보았으나 정보가 단편적이고 제한적이라서 직접 인터넷 세상에 투고해 보기로 했다. 아직 한 달을 채 살지 않았지만 여기 적는 모든 정보는 직접 경험하였거나 노르웨이인들의 확인을 받았다. 이 글은 대충 시작했다가 시간이 날 때마다 업데이트할 예정이라 나중엔 팔만대장경이 될 지도 모르겠다. (아님) 1) 영어 / 아주 잘 통한다. 노르웨이어를 아예 못해도 정말 누구나 영어를 하기때문에 잘 살아갈 수 있다. 물론 양해를 구하면 좋겠지만 굳이 구하지 않고 영어로 말하기 시작..
*시간 날 때마다 업데이트 식료품 [조미료, 향신료, 소스] (i) 기본 : 소금, 설탕, 후추, 간장 (ii) 매우 유용 : 굴소스 (넣으면 요리 맛 보장) (iii) 파스타 관련 : 파슬리, 바질, 이탈리안 허브믹스, 파마산 치즈, 버터 (iv) 한국인 관련 : 고추장, 참기름, 고춧가루, 다진 마늘 (v) 기타 : 파프리카 가루, 큐민, 샐러드 소스(시저, 발사믹), 치킨스톡 [있으면 굶지 않는 재료] 쌀, 파스타 면 달걀, 파, 마늘, 양파, 햄/비엔나 소세지, 참치캔, 치즈, 라면, 식빵 > 파는 대파 사서 작게 썬 다음 냉동보관. [있으면 좋은 재료] 각종 고기 (특히 닭고기), 새우(양식, 볶음밥 다 들어감), 각종 채소 (특히 상추, 양상추), 토마토 김치, 피클 등 밑반찬류 [한끼 뚝딱]..
레시피 참조 : 유투브 채널 하루한끼 youtu.be/bOLafpzjJSk 필요 재료 : 달걀(먹을 만큼), 양파(0.5개), 파(적당량), 청양고추(적당량 2-3개?), 양조간장(진간장 가능), 물, 설탕 -> 변용 : 고추 안 넣음. 진간장 씀. 설탕 넣으라는 것보다 조금 넣음. 소요 시간 : 20분 정도. (계란 삶는 시간 포함) 다만 바로 못 먹고 6+시간의 숙성이 필요함. 맛 : ★★★☆☆ 설탕을 넣으라는 것보다 훨씬 적게 넣었는데도 달고 그 맛이 계속 입 안에 남아 있다. 예상할 수 있는 맛이고 적당히 맛있으나 한 그릇 끝나갈 때는 좀 느끼하고 물리는 맛이다. 코멘트 : 난 달걀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하며 만들었고 저녁에 만들어 놓고 두근두근거리며 다음날 아침에 먹었는데 그냥 그랬다. 사..
레시피 참조 : 유투브 채널 하루한끼 youtu.be/1gK0aMC8kcQ 필요 재료 : 토마토(1개), 달걀(2개), 라면(1봉) (+소금, 후추, 파) 소요 시간 : 5-10분. 그다지 요리랄 게 없다 맛 : ★★★★☆ 다시 만들어 먹을듯. 개인적으로 쿠지라이식 라면보다 나았음. 좀 더 건강한 느낌 (정말 느낌일 뿐) 코멘트 : 결국 본질은 라면이다. 좀 더 건강하게 보이려는 발악에 불과함. 그러나 맛있다. 신라면으로 만들었더니 조금 맵고 자극적이었다. 1인분을 불신하여 한 광주리 넘치게 삶게 되는 파스타의 기적처럼 라면 소스를 찔끔 찔끔 더 넣은 탓도 있을듯 2회차 코멘트 추가 : 신라면 소스를 반 봉지보다 적게 넣고 치즈를 추가해 넣었더니 훨씬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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