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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thy

양키캔들 (Based on a true story)

토마스만 2018. 1. 19. 23:16

어리석은 구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무인도의 기록으로 남기는 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기를 희망함)


Yankee Candle Pink Sands Jar Candle - Large

*Pink sands* ☆☆☆


나름 스테디셀러인걸로 아는데, 달고 느끼한 향이다. 머리 아파지기 딱 좋은 향.

과연 이것을 위해 비싼 돈을 지불했다는 기회비용적 죄책감을 떨치고 100% 순수하게 이 향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지 궁금하다. 향이 강해서 잡내 제거엔 딱이긴 하다. 그러나 이 향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어버렷...!

나에게는 전혀 유쾌한 향이 아니었다. 

이 향에 많이들 붙은 수식어인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누구나 좋아할만한"... 오ㅏ장창

심지어 저색도 아님 시뻘건 공포의 핑크임


Yankee Candle Sea Air Jar Candle, Blue, Large

*Sea air* 


이것! 매우 좋다. 핑크 샌즈(오잉?! 샌즈?)로 고통받은 심신을 달래주었다.

바다공기라고 해서 짭쪼름한 냄새가 날까 걱정했는데, 그야말로 상쾌한 꽃비누향이 난다. 

전혀 바다의 낌새조차 차릴 수 없는 샤랄라한 화장실 향이지만 컨셉은 허영을 만족시키고 향은 속물성을 만족시키니 완벽하다!

이것을 사랑해 마땅하나 더 좋은 향이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환승적 마인드로 만점을 주지 않는다.

이것은 실제의 젊은 여성이 아닌 상상속의 아가씨(!)의 향이다!


Yankee Candle Lemon Lavender Medium Jar Scented Candle


*Lemon Lavender*


무난 킹이다. 별다른 코멘트 없이 좋다. 레몬 향이 나고 라벤더 향이 난다. 상상한 향이 난다. 정직하다.

그러나 당신이 예상한 것보다는 조금 더 진한 향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양키캔들의 디폴트값이다..

어머니가 좋아하신다. 효도 가산점.


Yankee Candle Clean Cotton Jar Candle - Medium

*Clean Cotton* 


아닛..! 흰색으로 글씨를 쓸 수가 없잖아?!

무난 킹이다2222. 만약 당신이 향을 좋아하는지 캔들을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에게 억지로 캔들을 안겨주고자 한다.

그러한 사악한 시도가 조금이라도 파괴력을 잃는 법은 크린-코튼을 선물하는 것이다.

남녀노소 호불호 별로 없을 향이다. 그러나 캔들을 키면 매캐- 하다는 것을 잊지말자 워머필수!!

걍.. 비누향이라고.. 할수있다.. 비누향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범위를 포함한다.

+차랑용 방향제로도 써봤는데, 징그러운 개구리알 형태로 되어있고 뭔가 머리아픈 냄새다. 캔들이었을 때가 나은듯.. 아니 양키캔들이 변태를 거듭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물품이니 캔들인 '것이' 나은듯^^ 캔들무한루프설


Yankee Candle Car Jar Ultimate, Turquoise Sky

*Turquoise sky* 


이 향은 차량용 방향제인 Car jar ultimate로 사서 써 보았다. 사실 이 향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뭔가 중성적이면서도 상쾌하고 부드러운 향을 기대했는데, 백화점 화장실 냄새가 난다..

아무리 좋은 상상을 하며 들이마셔봐도 백화점 화장실이었다... 뭔가 깨끗하게 정돈된 느낌이 나긴 하는데 그 어떤 치졸한 로망도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실용적인 향이었다.. 아저씨 냄새라는 Midsummers night가 오히려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것의 좀 더 가벼운 버전이라고 해서 샀는데 절충하려다 이도저도 아닌게 되버렸다.

인생은 Go or Die 절충하지 말고 뼈저리게 불행하고 무식하게 행복하자

Yankee Candle Fresh Cut Roses Small Jar Candle, Floral Scent

*Freshcut roses*


드디어 씨에어의 호적수가 나왔다! 그러나 사심가득이다. 참고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향은 장미향이다... 

(TMI : 훼이붜릿 향수는 로즈 드 끌로에)

그러나 슬프게도 여전히 상상의 용인 만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양키캔들치고 비교적 느끼하지 않은 상쾌한 향이 나지만(닉언일치), 오래 틀고 공기중에 퍼졌을 때 어쩔 수 없는 장미꼬랑내..?같은것이 코를 찌른다. 나는 장미향을 워낙 좋아해서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이를 품지만, 꽃찌린내에 면역이 없는 사람이라면 곳통받을수 있음에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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