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스테] 당신이 데레스테를 하면서 간과하고 있을 수도 있는 것들

당신이 데레스테를 처음 하면서 간과할 수 있을 수도 아닐 수도 상하 수도(..) 있는 사소한 것들

 

어디에서나 정보의 불평등은 견딜 수 없다. 그러나 일본어로만 된 게임에서 실질적 문맹에 가까운 나는 인정할 수 없는 자신의 열등한 처지를 비슷한 계층의 사람들과 나누어 비참함을 분산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내가 어쩌다 이 게임을 하게 되었더라..? 기억에 없다. 나의 알량한 마지막 자존심과 수치심이 지워버렸다....

 

참고로 모든 기본적인 정보는 http://imas.inven.co.kr/dataninfo/guide/ 이곳에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러나 많은 정보를 한번에 확인하는 것이 지치기도 하고, 텍스트만 읽어서는 바로 알지 못하다가 내가 직접 플레이하면서 깨달은 점들, 혹은 정석적인 공략이라기보다 팁같은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기록한다. 너무 뻔하거나 기본적인 것은 그냥 쓰지 않았다. 근데 누군가에겐 이게 그런걸수도;

 

0. ****제발 구글번역 쓰자. 제발 구글번역 쓰자.****

 

일본어 못하면 구글번역이든 뭐든 번역 어플 쓰자.. 나는 아이폰인데 캡쳐해서 돌리는 게 좀 번거롭긴 해도 이미지만 넣으면 굳이 글자 찾아서 치지 않아도 알아서 다 번역해준다. 커뮤를 매끄럽게 이해하는거까진 무리라도 기본 도움말같은 것은 번역 안되는 것 없으니 이거 뭔말인지 고민하고 묻지 말고 그냥 어플에 돌리자.. (갑자기 화가 난 이유는 과거 네이버 일어사전 '문자인식기'에 그림 그리고 있던 나 자신이 생각나서 쉐도우복싱^^* 그래놓고 일본어도 배우고 좋네 언어 학습은 즐거워 꺄르륵거리고 있었음)

 

Maintenance ; 2018년에 썼던 정보라 지금은 유효하지 않아서 삭제 :

1. 스타랭크는 쓰레기 시스템이다.

 

처음 게임 시작할 때.. 노말 스타랭크 5랭씩 찍어서 기숙사에 차곡차곡 보관하던... 순진하고 행복했던 흙묻은 시절이 있었더랬다.. 그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스타랭크는 SR 15성 찍을 거 아니면 올리지 말자.

효율이 쓰레기다. 스타랭크가 쓰이는 거의 유일한 경우는 이벤트 때인데, 벌써 무덤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캐러밴(다시 볼 수 있을까..? 이 이벤트...)과 이번에 새로 실시한 신데렐라 로드에서 카드/포인트의 원활한 획득을 위해 쓰인다. 특수한 목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속성별 15성 하나씩 있으면 충분하다. (아니면 애캐라거나 애캐라거나 그렇게 불가피하다거나..) 그리고 그것은 15성 풀로 채워야 유의미하다. 어정쩡한 것은 받아들이지 않는 진정한 사나이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벤트 SR은 15성 못 만들것 같으면 그냥 스킬작으로 먹이는게 훨 이득이다.

그럼 SSR은..? 석유재벌이면 20성 찍어라. 아니라면 조용히 열심히 키워서 서포트 멤버로 쓰자.

*SR 15성은 대부분의 이벤트에서 만들 수 있다. 순위권 안에 들거나 노가다를 뛰거나.. 일단 만들어 놓으면 특정 이벤트 때 편하게 쓸 수 있다.

**이번 신데렐라 로드 이벤트 추가로 15성 획득이 수월해졌다! 더 이상 운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2. (당신의 풀콤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라이브 설정 For 3D

 

어짜피 이 게임은 나의 랜선 피보호인이 아름답게 움직이는 것을 감상하고자 하는 목적이므로 나는 웬만해서는 절대 3D 모드를 끄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래도 3D 모드를 켜두면 노트도 잘 안보이고 집중도가 떨어진다. 그러한 현상을 최소화하는 설정은 다음과 같다.

 

(1) 동작설정은 3D 경량으로 설정 > 3D 표준은 노트 찍는데 반짝거려서 은근 거슬린다. 이펙트 설정에서 만져도 되는데 은근 귀찮으니 걍 경량으로 한다. 경량이어도 표준이랑 큰 차이없고 오히려 깔끔해서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어짜피 플레이할때는 뒤에 뚫어지게 안봐서.. (사륜안이 아니어서요)

 

(2) 스킬 컷인 제거, 디머 켜기

*놀랍게도 저 조악한 별과 숫자 직접 붙였다.

 

1 - 스킬 발동할 때 마다 파리처럼 부산스럽게 날아드는 스킬 컷인을 끌 수 있다. 심신의 안정이 옴. OFF

2 - (매우중요☆) 3D 화면을 어둡게 해주는 일명 디머. 노트를 훨씬 잘보이게 해준다 진심 꼭 필요하다!!

 

(3) (매우중요☆) 노트 디자인? 바꾸기

 

기본 설정은 첫 번째 것인데, 저걸로 하고 3D 켜고 디머 안키면 진심 실명할 것 같은 기분과 함께 노트 술술 놓친다. 글자 그대로 "눈이 시린" 안구 시베리아 체험 가능하다. 4번째 것이 제일 잘 보인다. 1보다 아름답진 않지만 아름다움은 피후견인들의 3D 모델링에서 찾고 노트는 바꾸고 광명찾자. 진심 저것만 바꿔도 실력의 레벨이 달라짐 제발 바꿔주세요 제발..

 

*참고로 태고의달인 콜라보인듯한 저 5번째 것은 재밌고 즐거우나 노트를 둘러싼 북 디자인때문에 싱크 안맞는듯한 현상 일어난다. 가끔 즐기고 버리자. 그리고 저 표정 다닥다닥 내려오면 징그럽다..

 

아, 그리고 효과음(SE) 설정을 가끔씩 바꿔주면 완전히 새로운 기분으로 라이브할 수 있다.

나는 북 둥둥거리는 SE 5를 가장 좋아한다. 김기덕 쿵더러러 신난다. (노트 디자인도 5번으로 바꾸면 더욱 흥겨움)

 

3. 머니샵, 아이템 교환 기능을 잊지 말자

 

부끄러운 일이지만 나는 시작하고 얼마간 머니샵이라는 게 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머니 겁나게 쓸모없네 여긴 왤케 잉여 시스템을 많이 만든거지라고 예리하고 비판적인 척 무식했었다. 머니샵에서는 스테미너 드링크나 트레이너 티켓, 각성 아이템 등을 살 수 있다. 다른 건 몰라도 드링크는 반드시 구매해 놓도록 하자. 머니샵은 한달 단위로 갱신되며, 특정 기간동안 한정 머니샵이 열릴 때도 있다. 

머니샵의 존재를 발견하면, 이제 머니가 없어서 길가에 나앉고 석유재벌처럼 사들이던 룸 아이템을 살 때 예산을 생각하게 되는 궁색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혹시 나같이 어리석은 자가 있을까 해서 만든 머니샵 접근법. 화질구지

 

아 그리고 특정 속성의 아이템이 많이 남는다면 3:1의 비율로 다른 속성으로 교환할 수 있다. 목걸이를 귀걸이로, 티아라를 목걸이로 교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부분의 사람은 균형의 수호자가 아니기에 좀 손해보더라도 쏠쏠하게 써먹을 수 있다.

접근법은 위 사진의 주황색 체크(상점) 바로 옆칸(아이템) 클릭해서 구두에 바꾸는 모양 있는 것을 클릭하면 된다. 설명하다보니 뭔 유치원 교실.. 문맹이 이렇게 무섭구나... 그러나 나는 저 '아이테무'를 읽을 수 있었을 때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

 

4. 아이돌의 '고유모션'이 있는 MV들이 있다

 

 

특정 MV들은 해당 곡을 부른 아이돌을 센터에 세우면 '고유모션'을 한다. 

이런 깨알 요소에 환장하는 나로서는 정말 환장할 디테일이다.

예를 들면 '비밀의 투왈렛'에 '이치노세 시키'를 센터에 세우면 메롱하는 모션을 한다.

 

*이 광경을 보고 순간 심장이 멎고 부정맥이 찾아오는 것을 느꼈다.

 

In fact의 아리스 눈물, 사이킥의 사이킥(?) 눈 반짝임, 안즈의 노래의 안즈 표정, 라일락 타임의 유미 비염 입벌리기(..) 등 많지는 않지만 깨알같이 몇개가 있다. 직접 찾아보도록 하자.

참고로, 다른 아이돌을 센터로 편성하면 당연히 이 고유모션을 하지 않고 그냥 평범한 표정을 짓는다.

 

그 밖에 MV를 즐겁게 볼 수 있는 설정들로, 머리색 맞추기(ex)금발만), 눈 색 맞추기, 비슷하게 생긴 애들끼리, 키맞춰서 등등 바리에이션은 수도 없이 많다. 이쯤되면 이 게임 제작자가 인간심리의 귀재인지 내가 할일이 드럽게 없는건지 애매하다...

 

**아 그리고, 많은 이들이 초반에 하는 실수로 안드로이드 <-> 아이폰 이런 식으로 운영 체제를 바꾸면 소지 쥬엘이 다 날라간다. (선물함에 있는 것은 괜찮다) 계정 연동할 때 흔히들 하는 실수로, 경고문에 큼지막하게 써있으니 까막눈이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주의하자!!**

 

다 쓰고 나니.. 내가 이걸 왜 썼지..? 좋은 시간낭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