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생존기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좋다!
토마스만
2023. 3. 21. 04:33
노르웨이에서 겨울을 보낸다면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시도해 보기를 추천한다.
나는 살면서 스키를 타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여기서는 이곳저곳에서 스키를 탈 수 있다고 해서 시작해 보았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일반 다운힐 스키보다 얇은 형태의 스키인데, 단순히 내려가기만 하는 게 아니라 산책하면서 타는 느낌이고 은근 운동도 된다 해서 흥미가 생겼는데 시작해 보니까 정말 너무 재밌다.
그리고 노르웨이의 가장 큰 장점은 스키장(?) 이 공짜라는 것이다! 그냥 주위에 아무데나 스키 트랙 파진 데로 가서 스키를 타면 된다. 그래서 초반 장비에 싸게는 30만원 조금 더 비싸게는 총 50만원 정도만 투자하면 겨울 내내 뽕을 뽑고 탈 수 있다.
그리고 자연이 정말 아름다워서 눈 쌓인 호수 위에서나 키큰 침엽수들에 둘러쌓여 조용히 스키를 타다보면 삶의 아름다움과 고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처음엔 레슨을 받을까 싶었는데 몇 주간 주말마다 스키를 열심히 타니 딱히 레슨 없이도 어느정도 타게 되었다. 이제 스키 시즌이 끝나가는 것이 슬퍼지지만 여름에는 카약과 하이킹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여튼 크로스 컨트리 스키는 너무 재밌고 운동도 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다! 산마루에서 외친다!!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좋다!